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대통령측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대체 용산의 시그널이 뭔지 해석이 분분한데요, <br> <br>아는 기자, 정치부 조영민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. <br><br>Q1. 인 위원장이 공개한 메시지 때문에 오늘 종일 시끄러웠어요? <br><br> [기자]<br>인요한 위원장과 친윤 핵심 인사 등 중진들이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결단을 두고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죠. <br><br>오늘 인 위원장이 대통령 측으로부터 들었다며 밝힌 시그널, "소신껏, 생각껏,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"는 건데요, 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의 뜻도 혁신위와 함께하고 있으니 중진들은 빨리 결단하라 이렇게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린 겁니다. <br><br>Q2. 그런데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돌이켜 보면 김기현 체제는 용산의 의중이 반영된 지도부이고 지금도 계속 소통을 하고 있는데, 김 대표는 정작 다른 얘기를 하잖아요?<br><br>김 대표는 오늘 윤 대통령 출국길 배웅을 나가서 짧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죠. 앞서 국회에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. 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]<br>"당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을 종합 예술 차원에서 잘 지휘해나갈 것입니다."<br><br>'당을 중심으로' '지도부가' 이런 표현에 눈이 갑니다. <br><br>한마디로 공천을 포함한 총선 주도권은 지도부에 있다며 혁신위가 주도하는 지금 분위기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Q3. 한 사람 더 있습니다. 장제원 의원은 혁신위 요구를 거부했잖아요. 인 위원장 말이 맞다면 이건 윤심을 거스르고 있는거 아닌가요? <br><br>장제원 의원하면 흔히 윤핵관 중의 윤핵관 이런 평이 많습니다. <br> <br>대선캠프 종합상활실장부터 당선 이후까지 밟아온 이력, 또 대통령의 표현에서도 그가 갖는 존재감이 어느 정도였는지 보여주죠. <br> <br>그래서 혁신위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한 장 의원의 답이 주목받았습니다. <br><br>[장제원 / 국민의힘 의원]<br>"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뭐라 해도 저는 제 할 말 하고 삽니다." <br><br>여권에서는 버티는 장 의원 뒤에 윤심이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. <br> <br>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윤핵관 중심의 정치를 끝내자는 목소리가 커진만큼, 장 의원의 최근 행보는 그 수순으로 가는 과정의 진통으로 봐야한다는 거죠.<br><br>Q4. 그래서 결국 용산의 시그널은 뭐라고 봐야하는 겁니까?<br><br>일단 대통령실에서 혁신위로 간 메시지가 있었느냐 이 물음에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"혁신위에 메시지를 주거나 교감한 바가 없다"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다만 저희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이 혁신위가 보여주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. <br> <br>총선을 앞두고 새 인물 영입을 위한 인적쇄신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을 지켜보면서 결과를 기다려볼만 하다는 겁니다. <br> <br>잠시 지난 전당대회 상황을 떠올려보면 용산의 의중을 파악하기 쉬우실거 같은데요, <br><br>당시 몇몇 후보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목적으로 대통령의 의중을 활용했을 때, 대통령실은 곧바로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오늘 인요한 위원장이 공개한 대통령 측 메시지에 대해서는 아무 대응이 없거든요.<br><br>이 부분이 시사하는 바가 분명히 있겠죠. <br><br>Q5. 방향성은 맞고, 그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건가요? <br><br>인 위원장이 말이 많아서 생기는 말실수 논란, 결단할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고 몰아치기만 하는 점. <br><br>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도 있는 걸로 파악되는데요, <br> <br>큰 잡음없이 혁신위 활동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핵심은 장제원 의원이 될 걸로 보이는데요, <br><br>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장 의원이 지역구에서 버스 92대를 동원한 행보를 무력시위로 보면서도, 그만큼 극적인 결단을 부각시킬 요소로 보더라고요. <br> <br>핵심 친윤 인사인 장 의원이 1호로 결단한다면 김기현 대표는 물론 다른 중진 의원들까지 도미노 결단을 만들수 있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조영민 기자 ym@ichannela.com
